[책리뷰]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저자 : 정희원, 출판 : 한빛라이프, 출간일 : 2023년 12월 11일

나의 한줄평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자

 

리뷰

저속노화로 잘 알려진 정희원 교수의 책이다. 책에서는 먼저 노화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부터 생물학적 나이와 노쇠 지수, 건강수명 같은 개념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단순히 늙지 않는 법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것, 움직이는 것, 마지막으로 뇌 건강의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지금부터라도 잘 관리하면 누구나 훨씬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잘 알고 있다. 골고루 잘 먹고, 잘 자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지식들은 우리에게 낯선 지식은 아니지만, 역시 항상 제일 어려운 건 실천이다. 이 책에서는 그 당연한 실천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지를 우리에게 설득한다.

요즘 인터넷을 보다 보면 주워들은 단편적인 지식들로 너무 어줍잖게 아는척하는 댓글들이 많다. 유전자가 최고라서 어차피 운동은 소용없다느니, 운동은 관절을 소모시키는 거라서 좋지 않은 거라거나, 영양제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들... 단편적인 지식들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런 책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난 오늘까지만 쉬고 내일부터 운동해야겠다.

노화 역전의 효과는 아주 적은 돈과 약간의 생활 습관 교정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은 이런 미량 영양소가 병적으로 부족하지 않다. 여러 연구에서 현대인에게 비타민 D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양소는 정상 범위의 상한에 가까운 혈중 농도를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충분히 걷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담배를 꾸준히 피우는 것과 해로운 정도가 비슷하다. 이러한 이유로 “앉아있는 것은 새로운 흡연”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피곤해서, 체력이 부족해서 운동을 못 하겠다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럴수록 지금 당장 더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움직임이 부족할수록 체력은 더욱 떨어지고 그로 인해 운동할 의지도 줄어든다. 이런 악순환이 고착되면 그 끝에는 침상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건강한 나이듦을 만드는 데 있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용'이다. 무엇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