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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주식기초

매매체결의 원칙, 단일가 매매 알아보기

조가치투자 2022. 11. 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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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주식 가격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사실 마트에서 사고파는 것과 원리는 동일합니다. 다만 순식간에 많은 주문이 들어오다 보니 전산처리를 하기 위해서 몇 가지 규칙이 정해져 있는데요. 증권거래소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들어온 주문을 처리할까요? 이 글에서는 매매체결의 원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매체결의 4가지 원칙

적용 순서 : 가격 - 시간 - 수량

1. 가격우선의 원칙

주식시장은 가격이 유리한 주문 먼저 체결시킵니다. 예를 들어보면, 누군가 어떤 주식을 50000원에 사고 싶다고 매수 주문을 내면, 49000원에 주문을 낸 사람보다 먼저 체결되는 것입니다. 매수주문은 가격이 높아야 유리하고, 매도주문은 가격이 낮아야 유리합니다. 만약 내 주문을 남들보다 먼저 체결시키고 싶다면, 매수 시에는 가격을 높게, 매도 시에는 가격을 낮게 주문해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즉시 체결하기를 원한다면 시장가 주문을 하면 됩니다.

 

2. 시간우선의 원칙

같은 가격의 주문을 받을 때 시간적으로 먼저 낸 주문을 먼저 체결시키는 원칙입니다. 주가가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0.1초라도 빨리 주문해야 먼저 체결되기 때문에, 초단타 트레이딩에서는 빠르게 주문을 넣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론 증권사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야 하겠죠.

 

3. 수량우선의 원칙

동일한 가격으로 동일한 시간에 주문이 들어온다면, 수량이 많은 주문자에게 더 먼저 배분한다는 원칙입니다. 따라서 10주를 주문한 사람보다 100주를 주문한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4. 위탁매매 우선의 원칙

같은 가격, 같은 시간, 같은 수량의 주문이 들어오면, 증권사는 자기 매매 주문보다 고객의 주문(위탁 주문)을 우선시한다는 원칙입니다. 하지만 1~3이 모두 동시에 만족할 확률은 낮고, 동시매매라고 하더라도 수량 우선의 원칙에서 보통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은 적기 때문에 위탁매매 우선의 원칙이 실제로 적용될 확률은 낮습니다.

단일가매매

장이 시작하거나 끝나기 전, 개별 종목의 가격이 급격히 변하는 경우 등, 가격 움직임이 잠시 멈추는 것을 보셨던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것을 단일가매매라고 하는데요. 단일가매매는 시간우선의 원칙을 무시하고, 일정 시간 동안 들어온 주문을 가격우선 원칙과 수량 우선 원칙만 적용하여 단일가로 체결하는 제도입니다. 살 사람의 주문과 팔 사람의 주문을 한데 모아 체결시키는 것이죠. 다른 말로는 동시호가제도라고도 합니다.

단일가 주문 체결 방식

일정 시간 동안 들어온 주문을 모아서 가장 많은 주문이 처리될 수 있는 가격으로 단일가가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1050원에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1명이 있고, 1000원에 매수하겠다는 사람 99명이 있다고 하면, 총 매수자는 100명이겠죠. 그리고 1000원에 매도하겠다는 사람만 99명, 950원에 팔겠다는 사람 1명이 있으면 1050원에 매수하겠다는 사람 1명까지 1000원으로 거래를 체결시킵니다. 1050원에 매수하겠다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것이 없으니까요. 반대로 950원에 매수하겠다는 사람은 1000원으로 단일가가 정해질 경우 매수되지 않고 거래가 취소됩니다. 마찬가지로 1050원에 매도하겠다는 사람은 매도되지 않고 거래가 취소됩니다.

 

요약하면, 매수는 가격이 높은 주문부터 우선하고, 매도는 가격이 낮은 주문부터 우선합니다.

 

매도 호가 매수
미체결 1050 1 -> 체결
99 -> 체결 1000 99 -> 체결
1 -> 체결 950 미체결


그래서 단일가 주문은 주문을 모으는 시간 동안 일종의 눈치싸움이 되는데요, 이것을 역으로 노리고 허수주문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허수주문이란, 호가창에는 특정 가격대로 잔뜩 주문을 띄워놨다가 체결 직전에 주문을 취소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눈치싸움에서 상대를 속이기 위한 행위죠. 이 행위는 다른 사람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으므로 불공정행위로 경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허수주문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호가창에 수상한 가격이 보인다면 함부로 주문을 넣지 말고 끝까지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일가 주문의 수량배분 원칙은 사실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좀 복잡합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자세히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한 사람이 물량을 독식하지 않고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수량을 분배하는 법칙이 있다 고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혹시 자세한 사항이 궁금한 분은 이곳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단일가 주문이 적용되는 경우

전체 주식 시장에 적용되는 경우

  1. 장 개시 전(8:30~9:00)
    - 이 때 정해진 단일가로 시초가가 결정됩니다.
  2. 장 종료 전(15:20~15:30)
    - 이 때 정해진 단일가로 종가가 결정됩니다.
  3. 장전 시간외 종가거래 (8:30~8:40)
    - 전일 종가로만 거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4. 장후 시간외 종가거래 (15:40~16:00)
    - 당일 종가로만 거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5. 시간 외 단일가 (16:00~18:00)
    - 당일 종가의 ±10% 범위 내에서 단일가로 매매하는 시간입니다.
  6. 서킷브레이커 상황
    - 전체 주식시장에 급격한 변동이 일어나면 일정시간 동안 주식시장 거래를 전면 중단시키는 제도입니다.

 

개별 종목에 적용되는 경우

  1.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가격 괴리율이 50% 이상 벌어졌을 경우
  2. 단기과열 종목 지정 (관련 제도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코스피, 코스닥)
    - 특정 종목이 급격이 오르면 3 영업일 동안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로 거래됩니다. 3 영업일 이후 20% 이상 오르면, 단일가 매매가 3 영업일 연장됩니다.
  3. 거래 중단 후 재개시 최초 가격, 혹은 시초가가 상, 하한가인 경우
  4.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시
    - 주식 가격이 급격히 변하면 2분간 단일가매매에 들어갑니다.
  5. 정리매매 종목
  6. 상장주식수 부족으로 유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종목
단일가매매를 하는 이유?
거래가 급격히 몰릴 경우 전산처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 혹은 투자자들의 투기성 매매를 억제하고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서 합니다. 투자자들에게 잠시 천천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개별종목에 단일가 매매가 걸린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매매체결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정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래소에서 알아서 주문을 처리해주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거래원칙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경우에 그 이유 정도는 알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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