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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책리뷰] 세이노의 가르침

조가치투자 2023. 11.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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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세이노(SayNo), 출판 : 데이원, 출간일 : 2023년 03월 02일

나의 한줄평

부를 원하는 게으른 사람들을 위한 세이노의 채찍질

 

리뷰

올해 초부터였나.. 종종 서점에 갈 때마다 어느새부턴가 베스트셀러 한편을 차지하고 있던 이 책이 눈에 띄었고, 몇몇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야기를 듣고 조만간 읽어야지 하고 있다가 마침내 읽게 되었다.

우선 책이 길다. 상당히 길어서 약 일주일 정도 틈틈이 읽은 듯하다. 책의 내용은 한 줄로 요약(하기는 힘들지만)하면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마음가짐’ 이랄까. 저자의 말투로는 ’ 마음가짐‘ 보다 ‘정신머리’라는 표현이 낫겠다. 여러 가지 노하우나 삶을 사는 요령 또한 많이 들어있다. 읽으면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열심히 사냐는 생각이 들면서도 내 생활습관에서 고칠 점들을 많이 발견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저자가 인터넷에 예전에 썼던 날것의 글들을 편집해서 모아놓은 형태이다 보니, 비속어를 남발하고 다소 투박한 어투나 단어들이 많이 보이니 읽을 사람들은 미리 참고하면 좋다. 또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경기를 일으키는 ‘라때는’ 감성이 이 책에는 잔뜩 묻어 있으니 그런 것에 거부감이 심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완독 하기는 힘들겠다.

저자의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어릴 때는 북에서 건너온 의사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집이 사기로 망하고 나서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산전수전 끝에 마침내 자산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정말 맨땅에서 부를 일궜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그가 살아온 경험을 드문드문 엿보게 되면 그가 하는 말들(주로 쓴소리들)이 그럴만하다고 자연스레 수긍하게 된다. 물론 사람마다 살아온 삶과 경험은 다르기에, 그가 하는 말에 100% 수긍하지는 않는다 (특히 젊은 세대가 대한민국 발전을 저해한다던가, 대한항공 땅콩 사건에 대한 시각에 대한 부분 등). 읽다 보면 꼰대스러운 부분도 많겠지만 그런 부분은 저자의 의도만 파악하고 알아서 걸러들으면 된다. 

 

그가 말한 부자가 되기 위한 것들 중 생활 속의 학습능력을 강조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고장난 가전제품이 있다면 기사를 부르기보다 공부해서 스스로 고치고, 사업을 하면서 계약을 하거나 세금을 내는 문제가 있다면 관련 법과 판례를 모조리 공부하고(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 안될 것 같지만 저자는 직접 해낸 사례를 보여준다.), 우리가 평소에 당연시 여겨왔던 것들에 대해서 no라고 하는, sayno의 자세가 이런 것이 아닐까.

나도 얼마 전에 개인적으로 항공권을 예매했다가 취소했는데 환불 수수료와 위약금이 과다하다고 생각하여 관련 판례까지 뒤져가며 항의해서 결국 전액 환불을 받아낸 경험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걸 또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물론 위약금 관련 규정 자체가 부당하지 않다면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이었지만..


책이 무척 길기 때문에 내가 읽으면서 든 생각들을 가볍게 요약하기는 힘들지만, 아무래도 이런 자수성가형 자서전 느낌의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면 드는 생각은 일맥상통한다. 뭐든 해야 뭐라도 바뀐다는 사실. 흙수저로 태어나서 스스로 변화가 없다면 당연히 삶은 그대로일 것이다. 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이 알고, 더 노력해야만 남들보다 많은 자본을 가질 수 있다는, 어쩌면 당연한 자본주의의 원리. 일단 뭐라도 하고 뭐라도 바뀌어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과 달라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당연한 논리이지만 잊고 사는 진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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