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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feat. 주가의 기본 원리)

조가치투자 2022. 11. 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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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고, 기업의 실적은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주니 실적과 주가는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관심 가지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고 나면 실적이 나쁘지 않음에도 주가가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말이 맞는 걸까요? 이 글에서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주가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적 발표 전 주가

실적 발표가 되기 전 기업의 주가는 먼저 움직이게 됩니다. 실적 전망치를 예상한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해서 가격을 이끄는데요. 실적 추정치가 있다는 건 기본적으로 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있거나, 시장의 관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실적 예상 종합치를 컨센서스라고 하는데, 실적발표 일정이나 기업 컨센서스는 Fnguide 같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실적이 좋게 나올 것 같으면 실적 발표 전에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실적이 안 좋게 나올 것 같으면 주가가 하락하겠죠. 이걸 다른 말로는 ‘선반영’이라고 합니다. 주가는 항상 기대감으로 움직이니까요. 주로 실적 예상치를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여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를 비교합니다.

삼성전자 주가. 주가가 실적을 먼저 반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

그리고 실제 실적이 발표됩니다. 결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컨센서스 상회와 컨센서스 하회입니다. 실제 실적이 실적 추정치에 비해 좋으면 컨센서스 상회라고 하고, 반대로 낮으면 컨센서스 하회라고 합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건 하회하건, 보통 실적 전망치와 실제 실적 결과가 비슷하게 나올 경우 실적 발표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되어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컨센서스와 크게 차이 날 경우 그날 주가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센서스에 비해 실제 실적이 크게 상회할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 반대로 크게 떨어지는 경우 ‘어닝 쇼크’라고 합니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경우 주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어닝 쇼크의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당연한 소리겠죠?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죠. 가끔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도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

같은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앞으로의 이익 추세 전망에 따라 주가는 달라집니다. 해당 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더라도 그것이 최고점을 찍고 앞으로 내려갈 거라고 생각되는 경우 그것을 ‘피크 아웃’ 이라고 합니다. 피크아웃 우려가 생길 경우엔 실적이 좋게 나오고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즉, 지금은 잘 벌어도 앞으로 그만큼 못 벌거라고 생각하면 투자심리는 악화됩니다.

반대로 실적이 안좋게 나오거나 영업이익이 적자가 나오고도, 바닥을 찍고 앞으로 좋아지는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기도 합니다. 얼마 전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쿠팡이 좋은 예시가 되겠네요. 보통의 성장주들은 적자를 보더라도 매출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인 다음 높아진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여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방식을 많이 씁니다.

주가의 선반영으로 인해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는 곧바로 다음 분기 실적을 예상하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주식이 실적이 잘 나오고도 떨어지거나, 실적이 안좋아도 오르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사실 주식시장에는 실적과 주가의 관계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GDP를 비롯한 각종 주요 경제지표, 미국의 기준금리, Cpi 등등, 우리가 그저 그 순간에는 "어? 좋은데 왜 떨어지지?" 혹은 "어? 나쁜데 왜 올라가지?" 같은 식으로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지만, 주가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기대감, 현상, 미래를 모두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움직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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