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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잡썰

주식시장은 제로섬게임일까?

조가치투자 2022. 8. 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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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놈들, 외국인 놈들이 또 개미들 돈을 털어갔어! 역시 코스피는 기관 외국인 놀이터라니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기관 수익률은 플러스고 개인은 마이너스라는 얘기에 관한 기사를 보면 이런 댓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개념 자체는 제로섬 게임에서 유래한 것인데, 그렇다면 주식시장은 과연 제로섬 게임일까요?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이란?

출처 : 나무위키

쉽게 말해 돈놓고 돈 먹기라는 겁니다. 주식이 도박판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근데 주식시장이 과연 제로섬 게임일까요? 그 말을 한 사람들은 어떤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쉽게 예를 들어보죠. A라는 사람이 삼성전자라는 주식을 1만 원에 샀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미래를 좋게 평가한 B가 그 주식을 2만 원에 샀습니다. 그리고 C는 삼성전자가 아직도 싸다고 생각해서 B에게서 3만 원에 샀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지금 삼성전자의 가격은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이므로 3만 원입니다. 이 상황을 정리해보면,

A : 1만원에 사서 2만 원에 팜 = +1만 원
B : 2만 원에 사서 3만 원에 팜 = +1만 원
C : 3만 원에 삼 = 현재 손익 +0 (삼성전자 3만 원)

총 손익 = +2만 원

자, 제로섬인가요? 아니죠. A도 이득, B도 이득, C는 그대로이죠. 플러스섬(Plus-sum)인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가치가 2만 원이 올랐기 때문에, 총 주식시장에서 손익이 +2만 원이 된 것입니다. 당신이 만약 C의 손익을 -3만 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주식의 개념을 잘 모르는 것입니다. 현재 C는 손해를 본 것이 아니라 3만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주식이 자산으로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의 손익은 0입니다. 혹자는 그것이 기업의 상장폐지까지 가치를 유예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필자는 코인 시장에만 통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시장이 상승하면 총합은 플러스, 시장이 하락하면 총 합은 마이너스가 됩니다. 그런데 자본주의 시장에서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므로 (기업은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배당/주가 상승으로 반영됩니다. 코스피의 기준지수가 100이라는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놀라울 수도 있겠네요) 사실 주식시장은 플러스섬입니다. 반대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하락장에서는 마이너스 섬이므로, 너나 나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코스피라고 해도 주식시장은 우상향해왔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러나, 좀 더 엄밀히 얘기하면 주식시장에는 증권사가 거래할 때마다 수수료를 떼 가고, 국가에서 거래세를 떼 가기 때문에, 매매가 잦아질수록 마이너스가 생기게 됩니. 물론 증권사와 국가까지 게임의 주체로 포함한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래서 주식에서 장기투자하라는 말이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매매를 자주 한다면 당신은 장기적으로 플러스섬인 시장에서 손해만 보고 떠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족이지만, 선물옵션 시장은 대칭성을 지니므로 제로섬 게임입니다. 누군가 매수 포지션에서 얻으면 누군가는 매도 포지션에서 잃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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