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출판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출간일 : 2021년 07월 30일 (개정판)
나의 한줄평
가치투자의 기본
리뷰
굉장히 유명한 책이고 주식 투자자라면 어디서나 추천하는 이 책을 부끄럽지만 계속 미뤄두다가 이제야 읽었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접하는 키워드는 워런 버핏, 삼성전자, 가치투자 등등 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피터 린치 또한 가치투자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으로, 마젤란 펀드를 장기간 고수익으로 운용한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
이 책에는 그의 투자 철학이 담겨 있는데, 그는 흔히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투자자보다 불리하다는 편견에 대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투자 아이디어들을 얻기에 기관 투자자보다 직간접적으로 소비와 생산에 관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피터 린치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사실은 그가 주변에서 힌트를 얻은 기업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내는 것이 그의 방식이라는 것이었다. 근데 책을 전반적으로 보면, 그의 투자는 그것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피터 린치는 당신이 어떤 상점에서 쇼핑을 즐긴다는 이유로 그 상점 주식을 사라고 권하지도 않고, 당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든다고 그 제조업체의 주식을 사라고 권하지도 않으며, 음식이 맛있다고 그 식당 주식을 사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생략)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회사의 이익 전망, 재무상태, 경쟁상황, 확장계획 등을 조사하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말라.
일단 특정 업종에서 다른 기업과 비교해서 기업의 규모를 구분한 다음, 나는 이 기업을 6가지 일반 유형으로 분류한다. 그것은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자산주, 회생주다.
그는 기업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다음, 그 특성에 맞춰 투자하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런 과정을 생략한다.
그는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관심을 크게 두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시장 지수보다는 상승 종목수와 하락 종목수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한다. (최근의 국내 시장이 적절한 예시로 대형주 위주의 수급장세였기 때문에 등락 종목을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나는 상승 종목수와 하락 종목수에 더 관심이 있다. 이른바 등락 종목수가 시장 상황을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절대 고평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시장이 고평가 되었다고 걱정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아무래도 이 책은 가치투자 철학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주가 변동에 대해 무시하거나 차트에 관한 언급은 없으나,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에게도 꽤나 인상적일만한 구절이 있었다.
체계적인 원칙을 고수하는 노련한 경마도박사라면, 경마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즉, 어떤 투자 방식을 따르건 간에 체계적인 원칙을 세우고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직접적인 단어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추세에 대한 이야기 또한 들어있다. 하락하는 종목이 끝없이 하락할 수 있고, 상승하는 종목이 이익만 성장한다면 당연히 더 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추세 추종의 방식과 일치한다. 물론 이는 이 책의 중심이 아닌 일부이며, 대부분은 가치투자 방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서술되어 있다.
그는 10루타 종목을 어떻게 찾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사업을 확장하고 재무제표가 건전한 기업, 성장률이 어떠한지, 회사는 검소하게 운영하는지, 대표를 직접 만나보라 등등.. 가치투자를 하려면 이 정도 정성은 들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정말 자신이 가치투자를 따르고 제대로 하고 싶다면 이 책이 충분히 좋은 교보재가 될 것이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10루타 종목을 꿈꾼다. 마치 올해 초 에코프로에 투자하는 것처럼. 에코프로가 피터린치가 이야기한 종목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성장하는 기업의 주가가 올라간다는 사실만큼은 주식시장에서 불문율로 여겨지기에,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크게 성장하는 종목을 찾아다닌다. 당신이 만약 에코프로를 놓친 가치투자자라면 올해의 에코프로를 놓쳤다고 아쉬워하기보다, 다음의 10루타 종목을 찾아보자.
다음 10년에 대해 나는 이렇게 권한다. 내일의 대박 종목을 계속 찾아라. 당신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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