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제시 리버모어, 출판 : 탑픽, 출간일 : 2022년 03월 25일
나의 한줄평
다소 투박한 제시 리버모어의 어록 모음집
리뷰
대부분 주식투자자들이 워런버핏을 모를 수가 없듯, 추세추종 매매를 따르는 사람들 중 제시 리버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유명한 추세추종 투자자들 중 가장 오래된 사람이기도 하고,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여러 번 파산을 하기도 했으며, 끝내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그의 인생은 영화로 나와도 될만하다.
제시 리버모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저 도박꾼, 투기꾼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 나온 그는 아주 부지런하고 규칙적이며 엄격한 생활을 유지하는 투자자였다. 노력하는 자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컴퓨터도 없던 그 시절, 그는 수동으로 주식의 시세를 기록하며 분석하고 거래를 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한 세기 전에 그가 남긴 이야기들은 지금도 여전히 통하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비록 그는 파란만장하게 살다 갔지만, 한 세기가 지난 지금 그가 남긴 메시지를 읽는 우리들에게 그의 투자 기법은 아직도 유효해 보이는 듯하다. 다르게 말하면, 주식시장의 속성은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나온 몇 가지 어록을 살펴보자면,
- 희망에만 의지해 거래해야 하는 상황이면 나는 차라리 손을 털고 시장을 나온다.
- 가격 변동 방향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다 싶을 때 손실 기준선에서 1~2포인트가 넘어가면 해당 포지션을 더는 유지하지 않는다. 또 예상했던 기간 내에 원하는 흐름이 나타나지 않으면 2일 이상 기다리지 않고 거래를 종료한다.
- 가격 변동폭이 시장을 선도하는 종목을 선호한다.
- 상승장이나 하락장이 분명히 예상되는 상황이라도, 시장 행동을 관찰한 결과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자신의 생각을 믿지 말고 판단을 보류하라.
- 판단이 잘못됐다는 실수를 깨달았으면 미련을 두지 말고 바로 시장에서 나와야 한다. 이미 발생한 손실 때문에 속 쓰려하지 말고 담담하게 주가 기록표를 살펴보면서 실수의 원인을 찾아보고 다음 기회를 노려라.
- 최강세 업종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을 선택하라. 오로지 희망 하나만을 믿고 주식을 사는 일은 하지 마라. 그리고 가격이 상승할 기미가 보일 때만 매수에 나서라.
- 주식시장에서 전업 투자자로 살아남으려면 자신과 자신의 판단력을 신뢰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매매 지침을 듣고 따른다면 누구도 큰 부자가 될 수 없다.
그가 옛날 사람이었던 만큼, 현대의 차트 그래프와 함께 매매기록이 자세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그의 투자 철학은 간략하게 잘 나와있다. 아마 다음 읽을 그와 관련된 책은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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