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닥터퀀트(이종진), systrader79(이우근), 뉴지스탁 알고리즘 리서치팀(문호준, 손승한, 한민석), 출판 : 이레미디어, 출간일 : 2021년 1월 15일
나의 한줄평
퀀트 입문 도서 (주의 : 젠포트 전용)
리뷰
내가 주식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젠포트나 퀀트 투자를 검색해서 찾아오는 방문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그 많은 내용을 어떻게 쉽게 설명해줘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한 적이 있었다. 퀀트 투자의 개념부터, 내가 그동안 독학하며 알아낸 지식들과 주식시장의 경향성, 자산관리의 중요성 등등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말할 것이 많은 주제들이다.
그런데 그런 고민이 무색하게, 이 책에 그 대부분의 내용이 압축되어 있다. 물론 초급자용 도서이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내용이나 심화과정은 일부러 생략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알차다. 만약 본인이 젠포트/퀀트투자에 흥미가 있다거나, 인지편향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알고리즘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은 최고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1. 퀀트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2. 백테스팅으로 알아보는 주식시장 속설과 대가들의 전략
3. 간단한 전략들 소개, 운용법
이렇게 세 가지이다.
읽으면서 재밌었던게, 내가 이 소박한 블로그를 운영하며 쓰고 싶었던 글의 주제들, 혹은 썼던 주제들이 이 글의 내용과 상당 부분 맥락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인지편향이라던가, 주식 대가들의 전략을 검증해 본다던가, 간단한 전략을 소개하는 것 등.. 젠포트를 접하고 나온 지 꽤 된 이 책을 뒤늦게 접했는데, 내가 쓰고 싶었던 내용과 책의 내용이 겹치니 참 신기했다. 요새는 추세추종 전략 공부를 하느라 젠포트 자동매매 전략 연구에 예전만큼 에너지를 쏟지는 못하지만, 요새도 나는 틈틈이 전략 연구를 하고 있다. 가장 최근 목표는 역추세 전략을 완성시켜 추세전략과 상호보완적으로 굴리는 것.
젠포트(퀀트 투자)는 책에 나온 대로 개인이, 특히 직장인이 심리적으로 휘둘리지 않으며 일관성 있는 매매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스스로 주식을 아주 잘한다면야 굳이 머리 아프게 전략을 세워 자동매매를 할 필요가 있겠냐만은.. 개미들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마이너스라는 통계는 벗어난 적이 없던 점을 본다면.. 안 할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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