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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포트] 단기 추세 전략 기본

조가치투자 2022. 12. 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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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젠포트에서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또 연구중인 전략 중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사용 중인 단기 추세 전략의 기본적인 틀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단기 추세 전략은 깊게 파다 보면 정말 방법이 무궁무진한데요, 초보자 여러분들을 위해 간단한 수식과 함께 기본적인 단기 추세 전략의 기본구조와 핵심 및 주의할 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단기 추세 전략의 기본 개념

추세란 뭘까요?

“상승추세” 라는 것은, 어려운 말로는 "고점이 전일의 고점보다 높고.. 저점을 높이고 뭐시기 어쩌구 저쩌구".. 그냥 쉽게 말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즉, 단기적인 추세 전략은 현재 상승중인 주가의 움직임에 잠시 올라타서 짧게 수익을 내는 방식의 전략입니다. 그야말로 ‘날뛰는 호랑이의 등에 올라타는’ 방식이지요.

스켈퍼 한봉호씨
유명 스켈퍼 한봉호씨의 매매 방법

위 사진처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을 골라 짧은 기간에 사고 파는 사람들을 스켈퍼라고 합니다. 저를 포함해 여러분이 하고 싶은 단기 매매도 이정도로 짧은 시간 단위는 아니지만, 하루에서 이틀 사이의 시간 단위의 매매입니다. 이런 매매가 어떻게 가능할까요?


주식의 속성 중 하나인 '추세'라는 것이 시장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주가의 추세, 즉 주식의 모멘텀은 마치 운동하는 물체의 운동과 비슷해서 방향성이 유지되려는 관성이 생긴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사실 그 밑바탕에는 인간의 심리가 깔려 있죠.

호재가 있거나, 이익이 전망이 상향되거나, 어쨋든 주식이 오르는 경우, 그 주식이 한번에 높은 가격에 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존 보유자들의 매도 심리(처분 효과)로 인한 매도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럴 경우 주가가 빠르게 오르지 않고 매도 세력을 잡아먹으면서 천천히 상승추세를 형성하며 상승합니다.

또 하나는 쏠림 현상입니다. 오르기 시작한 종목에 FOMO가 생긴 주식 투자자들이 주목하며 너도 나도 무지성 매수를 하며 주가를 올리는 현상이죠. 전형적인 버블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버블이면 뭐 어떻습니까? 우리는 더 높은 가격에 팔고 나오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판다는 것이 단기 추세 전략의 핵심입니다. 물론 이 “추세” 라는 것에 대해서도 왈가왈부 말이 많지만, 백테스트를 해보면 주식 시장에는 분명히 추세라는게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기 추세 전략의 몇 가지 조건

1. 상승 추세 정의하기

그럼 상승추세를 어떻게 정의할까요?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이동평균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지표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이동평균선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이동평균선으로 단기 상승 추세를 정의하려면 종가가 5일선 위, 중기 상승 추세는 종가가 20일선 위,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종가가 200일선 위, 이런 식으로 표현이 가능하죠. 

 

2) 이격도

이동평균선을 응용한 방식입니다. 5일선 이격도가 105% 이상이면 상승 추세, 20일선 이격도가 110% 이상이면 상승추세 등으로 표현 가능합니다.

 

3) 주가 상승률

아주 단순하게 그냥 주가 상승률로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전일 5%이상 상승한 종목, 3일간 10%이상 상승한 종목 등등 아주 직관적이고 단순한 표현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보조지표를 이용한 표현 등, 표현 방식은 너무나도 많고 무궁무진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상승 추세를 표현하고 정의할 수 있느냐겠죠. 반드시 유념하셔야 할 것은 보조지표는 미래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을 도와주는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RSI, CCI 등등, 여러분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상승추세를 정의해보시길 바랍니다.

 

2. 마켓 타이밍

단기 거래라고 해도 시장이 안좋을때 오르는 종목 수는 현저히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그날 오르는 종목을 잡을 확률이 낮아지겠죠. 따라서 전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경우 다음날 가급적 보유종목은 정리하고 매수하지 않습니다. 마켓타이밍이 어려우시다면 마켓타이밍 수식에 관련된 다른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젠포트] 다양한 마켓타이밍 예시

[젠포트] 마켓타이밍에 대해서 마켓타이밍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마켓 타이밍은 시장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구분해서 하락장에는 잠시 시장에서 피해있고, 상승장에서만 투자하는 것을 이야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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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급

단기 추세 전략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수급입니다. 매수세, 즉 가격을 밀어 올려주는 세력의 힘이 강해야 상승 추세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수급은 일반적으로는 주요 주체의 순매수량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MFI, OBV등 거래량의 보조지표를 가지고 표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뭐가 됐건 단기적으로 더 비싸게 팔려면 가격을 올려주는 수급 주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젠포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수급점수'도 써보면 꽤나 괜찮은 팩터입니다.

 

4. 유동성

우리가 시도하려는 단기 추세 전략은 빠르게 원하는 시점에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거래량, 거래대금으로 필터링 해서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을 선정합니다. 이 경우, 단순히 거래량이나 거래대금만 고려하기보다 회사의 유동주식 수나 시가총액등을 함께 고려하여 상대적인 회전율을 따져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5. 짧은 보유기간

우리가 하려는 것은 추세가 유지되는 기간 동안 최대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보유하고 팔아치우는 것이기 때문에 보유 기간은 짧게 설정합니다. 보통은 최대 보유 기간을 1일 ~ 3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매수 타점

젠포트 특성상 전일 상승한 종목을 다음날 매수해야 하는데, 이런 종목들은 장 초반 차익 실현 물량으로 인해 짧게 눌려주고 다시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전일 종가에 비해 살짝 더 낮은 가격으로 매수가를 지정합니다.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면 분할매수, TWAP매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 매매 전략에서 상승 돌파 매매를 구현하는 등 단기 추세 전략은 하나의 방법이 아니므로 깊게 파고들면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클래식한 방법을 먼저 제시합니다.

 

7. 손/익절가

일반적으로 목표가는 매수가 대비 +4~10% 정도로 너무 크지 않게 잡습니다. 단기적인 매매이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 기대되는 수익률도 적당히 잡는 것이죠. 반대로 손절가는 크게 잡거나 설정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려는 종목은 단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손절가를 짧게 설정했다가는 장중에 쉽게 터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러면 리스크가 너무 커지지 않나요?

네, 손절가를 넉넉히 잡거나 없애면 한 종목당 잠재적인 리스크는 좀 커질 수 있겠죠. 정답은 없지만, 제가 권장하는 방법은 종목당 손절가는 넉넉하게 잡거나 없애고, 종목당 매수 비중을 좀 더 줄여서 리스크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수식 & 백테스팅 결과 예시

위에서 말한 조건들을 적당히 버무려 제 맘대로 이런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봤습니다. (절대 이렇게 하라는게 아닙니다. 반드시 본인만의 전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수식
단기 추세 전략 수식

수식 설명
A : 마켓타이밍 수식입니다. 단기 추세 전략에서는 코스닥 마켓타이밍만 쓰는 분들이 많지만, 여기서는 코스피+코스닥 기본 마켓타이밍을 사용했습니다.
B : 동전주를 제외하는 수식입니다.
C : 거래대금 필터링 수식입니다.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D : 이격도 필터링 수식입니다.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결과 그래프
결과 그래프

 

대충 짜봤지만 적당히 우상향 하는 그래프가 나오죠? 물론 좀 더 개선할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위에서 말한 모든 조건들이 절대로 필수는 아닙니다. 단지 갈피를 잡기 힘든 초보자 여러분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하시고, 저 모든 것들을 변형해도 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추가해서 독창적인 단타 전략을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 추세 전략에서 주의할 점

 

1. 실전매매와의 괴리

 

이대로만 하면 나도 인생역전?

단기 추세 전략은 종종 비현실적인 수익률 그래프로 초보자들을 현혹하곤 하는데, 실전매매로 투입시에는 그런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거래 특성상 발생하는 슬리피지와 미체결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죠. 같은 로직의 포트를 가상매매와 실전매매에 동시에 투입하고 실전매매를 해보시면 가상매매랑은 결과에 차이가 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전 단기 추세 전략 수익률 그래프
비현실적인 수익률 그래프에 현혹되면 안됩니다.

그럼 거래대금이 높은 종목을 사면 되지 않나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젠포트 매매 특성상 전일을 기준으로 익일 종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높은 종목을 선택했다고 해도 전일의 거래대금이 높았던 종목이지, 당일 거래대금이 충분할지 안할지는 모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거래대금 필터를 넣는다고 해도 미체결 이슈나 슬리피지가 반드시 없을거라고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필터를 넣을 시에 좀 더 실전매매와의 괴리를 줄일 확률은 올라갈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단기 추세 전략을 백테스트 할때는 반드시 슬리피지를 0.1~0.2%정도 넣어서 테스트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2. 추세 전략에도 추세가 있다

추세 전략은 항상 먹히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추세'가 존재할때 먹히는 것이죠. 지독한 횡보장이나 잔인한 하락장의 경우에 대부분의 추세 전략은 무너지게 됩니다. 실제로 추세 전략을 운용하는 많은 젠포트 유저들이 2022년에 지옥을 맛봤더랬죠. 추세 전략을 사용하는 유저 또한 장기 전략을 운용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한 인내심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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