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켄 피셔, 라라 호프만스, 출판 : 에프엔미디어, 출간일 : 2019년 06월 10일
나의 한줄평
유난떨지 마라.
리뷰
주식 좀 한다면 누구나 아는 켄 피셔. 그의 책을 이것에 앞서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으로 먼저 접했었다. 그 책과 이 책의 내용이나 맥락은 비슷하므로 이 책의 리뷰 하나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쉽게 요약이 가능하다. 우리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은 역사에 대조해보면 특별한 일이 아니며, 우리는 과거의 일들을 쉽고 빠르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는 것.
실제로 내가 처음 주식시장에 들어온 때인 2020년을 되돌아보면,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멸망할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고, 격리된 사회로 인해 수혜를 받는 기술혁신 회사들이 세상을 뒤바꿀 것 같았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바뀌지 않았다. 백신은 세상을 빠르게 되돌려놓을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고, 지금도 러우 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세상에 커다란 경기침체가 닥칠 거라는 우려는 마치 이전에 존재한 적 없던 위기가 올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준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모든 것들이 커다란 역사 속의 작은 점처럼 느껴진다. 나 또한 켄 피셔와 생각이 비슷하다. 경기침체? 실제로 올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망하고 자본주의가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약세장이 시작된 이후 주가가 앞으로 더 떨어질 거라며 숏에 배팅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지만, 그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주식은 확률게임이며, 이번에 닥칠 위기가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던 큰 위기일 확률은 낮기 때문이다. 모두가 공포에 빠져있을 때, 주식은 강세장으로 슬쩍 자세를 바꿀지 모른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시장의 분위기나 자신의 견해에 휩쓸려 편향된 시각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 그런 실수를 자주 범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언제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오늘 하루가 아니라 10년 이상의 긴 싸움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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