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날까지, 조가치투자

1조까지 굵고 단단하게 투자하자!

책 이야기

[책리뷰] 유목민의 투자의 정석

조가치투자 2024. 1. 28. 21:44
반응형

저자 : 유목민, 출판 : 리더스북, 출간일 : 2024년 01월 17일

나의 한줄평

재료, 차트, 거래량, 그리고 시황

 

리뷰

유목민 아저씨의 세 번째 책. 이 아저씨는 네이버에서 시그널리포트라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쓰는데, 난 구독을 안 해서 잘은 모르지만 매일 그날의 시황과 주요 뉴스들을 정리해서 올려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여러 가지 투자자 유형 중 뉴스를 보며 관련주들을 매매하는 정보성 투자자에 가깝다. 특히 국내 주식의 경우 뉴스에 테마나 단발성으로 반응하는 종목들이 많은데, 실제로 회사의 사업과 연관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터무니없는 이유로 엮여 주가가 급등락 하는 경우도 많다. 저자와 같은 정보성 투자자들은 주로 이런 종목들을 분석하고 단기적으로 매매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부지런해야만 하는 유형이다. 그의 이전 책에서도 강조했듯이, 이번 책에서도 그는 독자들에게 부지런하게 주요 관심종목에 대한 메모를 통해 경험적 데이터를 쌓아나가기를 강조한다. 동의하는 바이다.

국내 시장에서 특정 이슈와 관련주에 대한 개념은 아주 중요하다. 현재 초전도체로 아주 핫한 종목 중 하나인 신성델타테크(065350)만 하더라도 텐배거를 달성했다. 그런데 실제로 초전도체가 우리 삶에서 실현되었는가? 그 회사가 초전도체로 수익을 내는가? 실험실에서 실제로 실현되었는지조차 아직 논쟁의 대상인데, 실제 주식은 그 기대감만으로 10배가 넘게 올랐다는 뜻이다. 이것을 이해 못 하고 매출, 실적에만 매달린다면 국내 시장에서 매매할 대상이 상당히 제한되는 페널티를 가진다(실적이 제대로 나오는 주식이 적으므로). 주식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을 거래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은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주식시장을 대할 때 내가 하는 매매는 '가치'가 아니라 '기대감'을 거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책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어느 정도 기본을 알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내용까지 있다. 이전에 그가 쓴 책에 어느 정도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새롭게 나온 내용들도 꽤나 있다. 이전보다 좀 더 상세한 노하우를 풀어낸 느낌이랄까. 국내 시장에서 거래하는 투자자라면 어떤 유형의 투자자이건 간에 꽤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다. 동시에 그는 추세추종 투자자들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시장이 본인의 판단과 다른 지표를 보여준다면 애써 무시하지 마세요. 언제나 시장이 옳습니다.

 

본인이 남들보다 더 똑똑할 필요도 없고, 자신이 한 예측이 계속 맞아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로지 '당신이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거나 투자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단기투자자들을 운에 의존하는 사람들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나 가치투자자들이 한 기업의 구조에 대해 깊게 들이 파는 것처럼 단기투자자들 또한 다양한 기업에 대한 정보와 차트에 대한 분석을 곁들여 수익을 낸다. 시장에 투자하는 시간으로 따진다면 어느 한쪽이 더 압도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매일 시간을 들여 시장을 정리하고 변화의 '시그널'을 캐치하려 한다면 시간이 지났을 때 어느새 내공이 쌓여있을 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의 인사이트를 적어놓은 챕터가 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다. 사실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의 인사이트는 언제나 흥미로운 법이다.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거래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