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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실전매매기록

2024년 11월 국내주식 실전매매 기록

조가치투자 2024. 11. 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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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계좌 수익률이 -10%를 넘는 것은 국내주식을 하고 개인적으로는 거의 처음 겪는 일인 듯합니다.


 

코스피 일봉
코스닥 일봉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명백한 하락장이었습니다.

 

매매기록입니다.

 

대부분이 손절 기록인데, 몇 안 되는 익절 기록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 일봉

 

 

산일전기 일봉

 

삼성전자 일봉

 

에스와이스틸텍 일봉

 

전진건설로봇 일봉

 

 

 

 

여기서부터는 모두 손절 기록입니다. 과도한 트레이딩을 했다는 게 보이고, 또 손절가가 너무 타이트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알테오젠 일봉

얼마나 과하게 트레이딩을 하려고 했는지 알테오젠에서 잘 보입니다. 장대음봉에 손절 이후로도 바이오가 쉽게 죽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저를 손실로 이끌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봉

LG에너지솔루션은 손절 이후 돌파매수를 걸어놨었는데, 시가 갭으로 뜨면서 체결이 되었고 그 후 흘러내리면서 손절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재에도 반응이 안 좋은 것은 약한 시장이라는 증거입니다.

 

한글과컴퓨터 일봉

한글과컴퓨터는 파워플레이로 접근해 봤는데, 전일 고가 돌파 이후 스퀏에서 약손 절했습니다. 손절은 잘했으나, 그 뒤에 매수를 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았네요. 크게 아쉽진 않은 매매였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봉

그나마 매매를 잘한 케이스입니다. 기존 상승추세에서 분할익절을 했고, 상승추세가 꺾인걸 확실히 확인 후에 본절라인에서 매도했습니다.

 

한화시스템 일봉

한화시스템은 지지라인에서 매수했으나 장대음봉에서 손절라인에 닿아 손절했습니다. 손절의 중요성.

 

HD현대일렉트릭 일봉

너무 손절가를 타이트하게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매매입니다. 우선 20일선 아래로 내려와서 관망 중이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종목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일봉

 

아쉽게도 마지막 거래일에 아랫꼬리에서 손절가를 터치하여 손절되었는데, 직장인은 이런 식의 변동성에 대응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매도 후 재매수를 노리거나, 일봉의 마무리까지 지켜보고 손절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중입니다.

 

이 외에도 자잘한 손절 기록은 더 있는데 생략합니다.


한국 시장도, 저에게도 참으로 잔인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이번 달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를 느껴, 반성의 기록을 남겨봅니다.

 

우선, 하락장에서 지나치게 기회를 탐색하려는 집착이 화를 불렀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참담했죠.

돌이켜보면, 월초부터 제 사고는 이미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습니다.


'이 정도로 떨어졌으니 이제는 오르겠지.'
'금리 인하가 이뤄졌으니 바이오 업종이 수혜를 입겠군. 이 추세가 이어질 거야.'
'연말이니까 연말 랠리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이처럼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상황에서 오히려 근거 없는 예측에 매달렸습니다. 이 편향된 사고가 실패를 되풀이하게 만든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또한, 손실을 만회하려는 보복 심리에 사로잡혀 잦은 손절에도 불구하고 비중을 축소하지 않고 무리하게 트레이딩을 이어갔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 문제임에도, 손실이 가져온 심리적 타격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11월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에 소액으로 트레이딩을 시도해 보았는데, 현재까지는 꽤 괜찮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갑자기 실력이 좋아진 걸까요? 아닙니다. 실력이 뛰어났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더 나은 성과를 냈어야 했겠죠.

 

이 시장은 마치 원숭이처럼 매매를 해도 돈을 벌 수 있을 만큼 강세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하반기 내내 저는 돈이 빠져나가는 시장에서 발버둥 치고 있었던 셈입니다.

 

돌이켜보면, 왜 그토록 많은 책을 읽고도 진정한 깨달음을 얻지 못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미 많은 대가들이 우리에게 주었던 교훈을 저는 간과했던 것이죠.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금 느낀 것은 수익이란 제 실력보다는 결국 시장이 허락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시간은 더 나은 선택과 행동으로 채우고 싶습니다. 더 나은 12월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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